영화 '프로젝트 Y' 언론·배급 시사회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신록, 정영주, 이재균, 유아, 김성철과 이환 감독이 참석했다.
21일 개봉하는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과 도경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환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프로젝트Y'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故안성기 배우를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8/
이날 이환 감독과 배우들은 본격적인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한국 영화계의 거목인 고(故) 안성기를 애도하기 위해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 Y'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을 시작으로, 제10회 런던아시아영화제 경쟁 부문 작품상 수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5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은 초청과 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연출을 맡은 이 감독은 "이번 작품이 제 첫 상업 영화라, 좀 많이 떨린다. 관객 분들이 영화를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고 긴장된다"고 개봉을 앞둔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프로젝트Y'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환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8/
이어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인간이 욕망에 눈을 뜨고, 또 그 욕망으로 인해 성장해 가는 스토리의 구조를 생각했다"며 "이야기를 붙이다 보니, 여러 캐릭터들의 열전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또 여기 계신 훌륭한 모든 배우들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행복감을 느낀 저만큼 관객 분들도 영화를 보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한소희와 전종서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한소희와 전종서는 대체불가한 배우들이다. 두 배우가 아니면 시나리오를 쓸 수 없었을 것 같고, 완성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다. 두 배우를 동시에 처음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흔쾌히 출연 승낙을 해줘서 기뻤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프로젝트Y'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한소희.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8/
한소희는 평범한 일상을 꿈꾸며 위험에 뛰어드는 미선을 연기했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표면적으론 세보일 수 있지만, 연약한 캐릭터인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래 배우들과 만나 영화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는 점, 또 선배들을 비롯해 여기 안계신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이 작품 안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프로젝트Y'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전종서.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8/
벼랑 끝에서 위험한 선택을 감행하는 도경으로 분한 전종서는 "버디물이라는 장르가 가장 큰 매력포인트로 다가왔다. 대본상에 적혀 있는 것보다 숨겨진 부분들이 많아 그걸 찾으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프로젝트 Y'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전종서는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 장면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우리나라의 한 배우로서, 이번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로 다가왔다. 항상 제 옆에서 함께해 준 한소희와 다른 선배·동료 배우들과 찍었던 장면도 다 기억에 남는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아 이렇게 했으면 좋았겠다'는 욕심이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프로젝트Y'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환 감독과 주연배우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8/
김신록은 찾아온 단 한 번의 기회를 움켜쥐는 가영을, 정영주는 잔혹하게 모든 것을 처리하는 황소를, 이재균은 욕망을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석구를 연기했다. 가수에서 배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유아는 모든 것을 뒤흔들 정보를 가진 하경 역을, 김성철은 판을 지배하며 모두를 무너트릴 토사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유아와 김성철은 극 중에서 부부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김성철은 "저희를 부부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작품 안에서 '와이프'라고 부르긴 하지만, 사실 실제 부부라고 하기엔 힘든 관계다. 유아와도 딱 한 신을 찍었다. 그 장면을 찍는 날 처음 만났는데, 피칠을 하고 있더라. 예전에 한 번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난 적 있는데, '이 분이 맞나'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토사장이 하경을 그렇게 만들었지만, 저는 (유아가) 피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봐서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솔직히 부부 호흡으론 굉장히 아쉬웠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