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금연 약물로 승인된 성분인 '바레니클린'(varenicline)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금연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16~25세 전자담배 사용자 261명을 모집하고, 이들을 바레니클린 그룹(매주 행동 상담, 문자 지원 병행)과 위약 그룹(매주 행동 상담, 문자 지원 병행), 문자 그룹(문자 서비스만 지원) 등 3개 그룹에 무작위로 배정했다.
바레니클린 그룹(88명)은 12주간 하루 2회씩 바레니클린 1㎎ 투여받고 매주 상담 및 전자담배 중단 문자 지원 서비스를 받았다. 같은 기간 위약 그룹(87명)은 위약과 상담, 문자 서비스를, 문자 그룹(86명)은 문자 서비스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매주 전자담배 금연 여부를 보고하고 코티닌 타액 검사로 반응을 확인했으며, 각 그룹은 12주간 치료 후 3개월간 금연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바레니클린 그룹이 위약 그룹보다 3배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인 것은 전자담배 금연에 약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바레니클린은 이미 성인 금연 치료제로 승인돼 있어 16~25세 모든 사람에게 처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