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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은 29일 "예산 절감 효과가 큰 학교 전자칠판 통합구매를 일부 사립학교에서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합구매 평균단가는 607만8천원, 개별구매 평균단가는 613만1천원으로 통합구매 예산 절감률이 12.8%로 개별 구매(9.81%)보다 높은데 비슷한 수준의 전자칠판을 사면서 통합구매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개별구매로 통합구매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도 나와 개별구매의 명분도 없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며 "혈세로 추진되는 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이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위해 총 97억 원 규모로 2024~2025년 전자칠판 보급사업을 시행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사립학교에도 전자칠판 통합구매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경우 AS 등의 불편함을 따져 학교 전자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하는 경향이 있어 개별구매를 선호하기도 한다"며 "개별구매에 대한 오해와 불편한 시각이 있는 만큼 통합구매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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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