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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연맹 조직 개편…SNS 전문 인력 배치해 소통 강화

기사입력 2025-05-01 09:24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2025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양명석 여자축구연맹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12 dwise@yna.co.kr
"사무국장제 폐지해 체질 개선…팬들께 변모한 조직 보여드리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축구 행정을 전담하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등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일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체질 개선의 출발점으로 기존의 사무국장 중심의 단일 운영 체제에서 탈피한다"며 "사무국장제를 폐지하고 운영팀-지원팀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유명무실했던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해 전문성을 갖춘 위원회를 통해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 활동을 전담하는 인력을 배치해 팬 여러분과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월 양명석 연맹 회장이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조직 쇄신 조처다.

이전까지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재정난으로 사무국 인원이 3∼4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각종 유소녀 대회 조직, WK리그 홍보·운영, 상위 기관인 대한축구협회와 소통 등 주요 업무가 분장되지 않으면서 일부 인력에 부담이 쏠렸다.

특히 홍보·대외 소통 역량이 떨어진 탓에 실업축구 WK리그 선수, 구단에 대한 각종 정보를 취득할 방법이 없어 국내 여자축구 팬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이 같은 비판을 인지한 연맹이 SNS 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여자축구 홍보 부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과위원회 강화 조처는 대회 운영만 강조했던 관성적이고 폐쇄적 행정을 넘어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개방적 구상이 조직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연맹은 "홈페이지 개편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간 한국 여자축구의 변화를 갈망한 팬 여러분께 새롭게 변모하는 조직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ual07@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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