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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준법투쟁 30일만 경고성으로…내일부터 정상운행

기사입력 2025-04-30 10:43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쟁의행위 예고일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의 한 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 안건을 두고 조정회의를 연다. 2025.4.29 mon@yna.co.kr
노조 "사측·서울시에 성실교섭 촉구…내달 8일 투쟁방식 결정"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안전운행)을 30일 하루만 '경고성'으로 진행하고 5월 1일(근로자의 날)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하루만 안전운행을 하고 내일(5월 1일)부터는 정상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사이에 사측과 서울시에 성실 교섭을 촉구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5월 8일로 예정된 전국자동차노조 지역 대표자 회의 등에서 투쟁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안전운행에 돌입했다.

안전운행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수위가 낮은 투쟁 형태여서 이날 오전 출근길은 일부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어지긴 했으나 큰 혼란은 없었다.

아직 노사 간 공식적인 추가 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물밑 접촉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간극을 좁히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노조가 사실상 기한으로 정한 5월 8일까지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bryo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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