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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단일 외국 투자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는 TSMC의 애리조나 공장 현장을 찾아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났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주요 칩 제조업체인 TSMC의 투자는 미국 정부의 자국 내 제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의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TSMC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1천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공장 등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투자 계획 650억 달러에 추가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미국 내에 첨단 웨이퍼 제조 공장 6곳과 첨단 패키징 공장 2곳을 짓겠다는 내용이다.
웨이 회장은 4월 실적 발표에서 애리조나 두 번째 공장 건설은 이미 완료됐으며 생산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첫 번째 공장은 작년 4분기에 대만 내 공장과 비슷한 수율로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웨이 회장은 세 번째와 네 번째 공장은 최첨단 N2 및 A16 공정 기술을 사용할 것이며,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공장도 더 발전된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미국의 반도체법에 따라 이미 약속한 보조금도 지급을 보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2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지급 약속 없이도 TSMC로부터 1천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받았다고 내세웠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TSMC 추가 투자) 대가로 얼마를 지불했는지 아는가? 0달러이다. 관세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4만 명의 건설 노동자와 이후 장기적으로 이곳에 상주할 2만 명의 정규직 직원이 반도체를 이곳 미국으로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것이 트럼프 관세 모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satw@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