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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이어진 세 지역의 지리적 특색을 살려 해양·생태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6개의 주제 수업을 한다.
신안의 자연과 생태자원을 적극 활용해 이론·체험·실습·발표·소감 나누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교육의 정체성과 실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학생들은 압해 염전 체험에서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숲 체험활동과 허브솔트 만들기, 신재생에너지 모형 만들기 등으로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각 활동은 주제에 따라 중심 역할을 맡는 학교(거점학교)에 학생들이 모여 수업을 받고, 담임교사·협력교사·강사가 함께 참여한다.
신안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산물 간식 제공부터 유관 기관 연계, 일정 조정까지 지역과 협력해 프로그램 운영을 뒷받침한다.
공동교육과정은 학교 간 벽을 허물고 교육 자원과 수업 경험을 나누며, 학생의 협력성과 주도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거점형·교류형·온라인형 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 상황과 지역 특성에 맞게 설계된다.
수업 시기와 소재, 운영 시간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교육과정 운영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덜 수 있다.
올해는 '체험형' 중심으로 기반을 조성하고, 이후에는 '수업형' 공동교육과정으로 확대하며, 2027년부터는 지역별 운영 모델을 일반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작은학교가 많은 지역 특성과 학교 간 교육 격차·교사 배치의 어려움 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수업의 설계 운영 평가를 학교·지역·교육청이 협의하고 조율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과정이 전남형 미래교육의 학교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