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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회의 참가자와 수학여행단 등을 위해 5∼6월 제주 노선 항공편을 크게 늘렸다.
제주항공은 또 제주∼베이징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홍콩, 마카오, 시안, 방콕 등 4개 노선을 주 15회 수준으로 운항한다. 라오스 등 신규 노선 운항도 검토한다.
제주도 관계자들은 앞서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본사를 방문해 상반기 수학여행 시즌에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정된 13만2천여명의 학생이 원활하게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단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확대 시행하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임시 항공편을 적극적으로 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초 일본 도쿠시마현과 체결한 우호 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전세기 운항 등 지방외교 확대와 국제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항공 네트워크 확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제주 노선 항공편을 늘렸다.
현재까지 확인된 항공사별 현황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5월 제주 노선에 주 14편을 늘리고, 이날부터 6일까지 연휴에 대형기로 변경해 매일 1천16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이스타항공도 연휴에 김포∼제주 노선에 10편, 부산∼제주 노선에 매일 2편을 추가로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전용기를 제주 노선에 추가로 투입한다. 2일과 5일 부산∼제주 노선에 4편, 6월 1∼8일 김포∼제주 노선에 32편, 6월 5일과 8일 부산∼제주 노선에 4편이다.
티웨이항공은 5월 15∼18일 청주∼제주 노선에 매일 2편씩 추가 운행한다.
제주도는 지난달 2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국내선 확대를 요청했으며, 각 항공사와 협력하며 5∼6월 연휴 및 성수기 기간 항공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박정연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항공 접근성은 제주 관광산업의 생명선"이라며 "국내외 항공편 증편, 신규 노선 개척, 전세기 운항 확대 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hc@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