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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30년·20갑년(하루 한 갑×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폐암의 일종인 소세포폐암 발생 위험이 약 54배 높고,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무려 98%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흡연력이 동일하다는 조건 아래서는 유전위험점수가 낮을 때보다 높은 경우(유전위험점수 상위 20%) 전체 폐암과 편평세포폐암에만 각각 1.20~1.26배, 1.53~1.83배 발암 위험이 높아졌다.
이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흡연 기간이 암 발병에 더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울러 폐암, 후두암 발생 기여 위험도(노출군의 질병 발생률 중 위험 요인이 기여하는 정도) 분석에서는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98.2%를 차지했다. 유전 요인의 영향은 극히 적었다. 편평세포후두암과 편평세포폐암에 대한 흡연의 기여도 역시 각각 88.0%, 86.2%로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