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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종근당이 지난 15일 서울 본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신장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사내 'CKD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2형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만성 신장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약 40%에서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신장병은 투석이나 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말기 신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은 당뇨병성 신장병 연평균 증감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10여년 전 대비 당뇨병과 관련된 말기 신장병 유병률이 약 30%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기 어려워 당뇨병 환자라면 평소 신장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당뇨병성 만성 신장병은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구체여과율과 알부민뇨 검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신장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기적인 신장 검사를 통해 조기에 신장병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신장병을 진단받았다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식이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칼륨 함유가 높은 식품을 피하고 염분을 제한하여 섭취해야 하며 적절한 수분 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환자는 이 병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 대비 고혈압, 비만 등 다른 질환의 발병 확률이 높고 심혈관계 사망률도 증가해 적절한 약물치료로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전의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로 만성 신장병의 예후와 관련이 있는 알부민뇨를 감소시키고 투석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