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암센터 안희정(병리과)·박현(부인암센터)·문용화(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개발한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종양침윤 림프구 치료제의 임상연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연구로 승인,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난소암은 여성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고 조기진단이 어려워 약 70%가 진행성 병기(3~4기)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1차 치료를 받은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85%가 재발하는 난치성 암으로 5년 생존율은 64.7%이고, 4기에서 발견된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10% 이다. 수술 후 1차적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는 탁솔(Taxol), 카보플라틴(Carboplatin) 병용요법은 독성이 많고 재발 발생 빈도가 75~80%로 매우 높고, 재발했을 경우 항암제 내성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CHA-TIL 세포는 환자의 종양에 침투해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우수한 T세포를 분리?배양 증식하여 만들어 종양 세포만 식별해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을 목표로 한다. 분당차병원은 CHA-TIL 세포를 이용해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는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다.
CHA-TIL 세포의 주개발자인 분당차병원 병리과 안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항암 화학요법 등과 달리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아 항암치료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 타깃 능력이 우수해 난소암뿐 아니라 다양한 고형암의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난치·중증 치료 연구에서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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