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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완주와 통합하면 "행정구 현행 2→4개로 확대 설치"

기사입력 2025-05-26 11:43

[연합뉴스 자료사진]
행정·교육·청년 분야 상생발전비전 마지막 발표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완주군과 통합하면 행정구(區) 4개를 설치하고 구청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는 이날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행정·교육·청년 분야 상생발전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 행정구 4개 설치 및 구청 기능 확대 ▲ 완주·전주 현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 마련 ▲ 교육지원사업의 완주지역 확대 추진 ▲ 청년 정주 여건 조성 등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통합시의 광범위한 행정구역(1천28㎢)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접근성과 행정수요를 고려해 전북특별자치도 및 정부와 협의해 현재 전주에 설치된 2개의 행정구를 4개로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각 구청은 지역 특성에 맞는 기능을 강화해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사 형평성 확보를 위해선 완주·전주의 현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을 마련하고 직급·직렬별 균형 있는 인사 배치를 한다.

인사위원회는 양 지역 출신 위원을 동수로 구성하고, 승진후보자 명부를 8년간 별도로 관리해 인사 갈등을 사전에 방지한다.

또 전주교육지원청, 전주인재육성재단과 협력해 현재 전주에서 운영 중인 교육지원사업을 완주로 확대한다.

대상 사업은 진로직업체험센터 운영, 맞벌이 가정 대상 '엄마품 온종일 늘봄교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 장학금 지원, 교육발전특구 사업 등이다.

끝으로 전주시의 대표 청년 주거 지원책인 '청춘 별채(월 1만원 임대주택)'를 완주 대학가와 산업단지 인근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마지막 비전 발표에 앞서 통합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의 완주군 건설, 광역생활권 구축, 농업 발전, 문화·관광·산업, 복지 등 5개 분야에서 상생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강준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통합시 행정 설계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통합시대를 여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간 발표했던 28개 상생발전 비전 사업이 두 지역의 신뢰와 연대의 시작이면서 광역도시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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