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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한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다음 시즌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양상이다.
지난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5000만 유로(약 78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나폴리에서 영입했을 당시만 해도 일부는 훌륭한 계약으로 평가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4~2025시즌도 마찬가지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부상 등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아킬레스건 부상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지만, 결과가 나빴던 것은 사실이다.
김민재도 지금의 상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며 적절한 이적지가 있으면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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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민재가 한 번 더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팀 내 수비수들의 줄부상 또는 부상 이탈에 대비해 뮌헨 수뇌부는 FIFA 클럽 월드컵 이후로 김민재의 이적을 미루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된다면 클럽 월드컵에서의 활약 여부가 김민재의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김민재의 유력한 경쟁자 우파메카노의 경우, 계약이 오는 2026년 여름까지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계약 연장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다.
그는 바이에른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아왔으며, 특히 큰 경기에서의 실수가 종종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우파메카노의 이적 가능성도 클럽 내부에서도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시나리오다.
매체는 "우파메카노 본인도 새로운 도전을 열어두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그를 매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이번 여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만약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오퍼나 협상은 알려진 바 없지만,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난다면 김민재는 팀에 남을 확률이 높다.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의 요나탄 타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핵심 타깃으로 정했다. 타의 영입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는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의 주역이다. 경기 운영 능력, 피지컬, 리더십 등 여러 방면에서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는 콤파니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중심의 수비 스타일과도 잘 맞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 라인을 개편하는데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타의 합류는 김민재 혹은 우파메카노 중 최소한 한 명 이상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