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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주 주지사 씨젠 본사 방문…기술공유사업 법인 설립 이후 협력 강화 논의

김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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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2 18:06


스페인 카탈루냐주 주지사 씨젠 본사 방문…기술공유사업 법인 설립 이후 협…
 ◇천종윤 씨젠 대표(왼쪽 가운데)를 비롯한 씨젠 경영진이 살바도르 이야(Salvador Illa) 주지사(오른쪽 가운데) 등 스페인 카탈루냐주 방문단과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젠

씨젠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주 수장 살바도르 이야 로카(Salvador Illa Roca, 이하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가 씨젠 본사를 찾아 천종윤 대표와 만났다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달 27일 카탈루냐주에 스페인 1위 진단기업 웨펜(Werfen)과 기술공유사업 법인인 '웨펜-씨젠'을 설립했다. 웨펜-씨젠 법인은 씨젠의 독보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시약 개발 자동화 시스템(SGDDS)을 기반으로, 스페인 현지에 최적화된 감염병 진단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베리아반도 북동부에 위치한 카탈루냐 자치주(주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며, 스페인 17개 지자체 중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는 2020년 스페인 보건부 장관을 역임한 유력 정치인이다.

이날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를 방문한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는 천 대표를 만나 씨젠이 진행 중인 카탈루냐주 투자에 환영의 뜻을 전하는 한편, 향후 사업 협력 강화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천종윤 대표는 "스페인은 유럽 내 대표적인 체외진단(IVD) 시장으로, 씨젠은 오래전부터 현지 파트너십을 맺고 독보적인 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등 활발히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공유사업과 같은 협업 모델로 '질병없는 세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씨젠의 활약상을 잘 알고 있다"며 "카탈루냐는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방으로 의료 시스템을 전환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씨젠의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찾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젠은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를 비롯한 방문단에 기술공유사업 현황과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진단시스템 CURECA™(큐레카)를 소개했다.

씨젠은 "살바도르 이야 주지사 일행의 방문을 통해 씨젠이 스페인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전 세계와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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