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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배곧지구에 2조2천억원 규모 종근당 바이오R&D 투자유치

기사입력 2025-06-10 16:47

(시흥=연합뉴스) 경기 시흥시와 종근당은 10일 시흥배곧지구에 2조2천억원 규모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종근당 서울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와 임병택 시흥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6.10 [시흥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edgehog@yna.co.kr
[경기도 제공]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 협약 체결

(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제약사 종근당이 경기 시흥시 배곧지구에 2조2천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할 전망이다.

시흥시와 종근당은 10일 서울 종근당 본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시가 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 국가 바이오산업을 이끌 제약기업을 공모한 뒤 심사를 통해 지난 2월 종근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4개월 만이다.

종근당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2조2천억원을 투자해 7만9천791㎡(약 2만4천평)에 이르는 배곧지구 연구3-1용지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투자 규모는 경기도 내 투자유치 금액 중 단일 바이오기업 투자로는 최대다.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시설과 연구 지원센터, 연구개발 실증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신약 개발, 유전자치료제 연구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투자는 종근당의 바이오 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흥시와 함께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민 10% 이상 우선 고용, 대학 취업 연계 등의 방안도 담겨있어 일자리 창출 등 시흥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는 종근당의 안정적인 투자 이행과 연구 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시흥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단시간 내에 이뤄낸 유례없는 성과"라며 "종근당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이 시흥시와 함께 미래를 꿈꾸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조정식(경기 시흥을) 국회의원도 "이번 투자는 시흥이 '대한민국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흥 바이오의 핵심 시설이자 시민의 염원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착공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와 종근당은 투자 협약의 후속 조치로 오는 20일께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시흥시는 배곧지구, 월곶역세권, 정왕부지,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바이오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바이오융복합연구단지로 개발할 배곧지구에는 종근당을 비롯한 선도기업과 함께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hedgeho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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