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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LH 사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총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왕숙지구 도시첨단산단 내 3만4천㎡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R&D 센터를 갖춘 디지털 허브를 2029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임대 방식이 아닌 자사 소유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면적 9만㎡ 이상 규모로 건립될 디지털 허브에는 스타트업과 지역 주민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도 마련되며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 시민 참여 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허가 등 제반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LH는 도시첨단산단 조성과 사업 부지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카카오가 디지털 허브 부지를 물색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후 지속해서 투자유치를 진행해왔다.
같은 해 9월 카카오 측과 첫 상담을 한 도는 올해 2월 5일 카카오와 디지털 허브 유치 전략합동회의를 개최하면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5가지 산업벨트를 추진 중인데 그중에서도 파주에서 남양주를 잇는 경기 북부지역 AI 문화산업 벨트에 카카오가 디지털 허브를 구축하는 것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라며 "이제 사업이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최대한 이른 시간 내 승인 절차가 이뤄지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AI 산업이 국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 만큼 카카오도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AI 시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AI 대중화 시대에 모든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AI를 이용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로, 디지털 허브는 그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 일패동, 이패동 일원 1천29만㎡에 조성 중인 공공주택지구로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지구 내에는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120만㎡가 도시첨단산업단지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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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