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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4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인 끝에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이 중 어깨까지 매몰된 60대 남성 작업자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고, 오후 2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그와 함께 작업하던 50대 남성은 하반신이 매몰돼 경상을 입고 인근 정형외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들은 하수관을 땅속에 묻기 위해 구덩이에서 작업하던 중 옆에 쌓아뒀던 흙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흙더미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공사 관계자를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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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