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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인형' 마텔, 챗GPT 오픈AI와 손잡았다

기사입력 2025-06-13 16:54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오픈AI, 기기 시장 진출 가속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미국 장난감업체 마텔과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손잡고 어린이 놀이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두 회사는 12일 마텔이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나이에 맞는 놀이 경험에 AI의 마법을 불어넣기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오픈AI의 기술이 마텔의 장난감 제품군과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보안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가 올해 말 첫 제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물리적 제품이거나 디지털 형태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마텔의 최고 프랜차이즈 책임자인 조시 실버먼은 "AI는 우리 브랜드의 범위를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넓힐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가 기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FT는 짚었다.

앞서 오픈AI는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의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AI 전용 기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F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64억 달러에 인수했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마텔은 바비 인형 외에 토마스와 친구들, 피셔 프라이스, 핫휠, 우노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은 54억 달러에 달한다고 FT는 전했다.

khmo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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