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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장마철을 앞두고 고랭지감자에 역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재배 농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감자역병은 곰팡이에 의한 병으로 10∼24도의 기온과 상대습도 80% 이상의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발병 3∼4주 안에 줄기와 잎이 완전히 말라 죽고 땅속 감자가 크지 않아 전량 폐기해야 한다.
감자 덩이줄기가 커지는 다음 달에도 잦은 비가 예보된 만큼 역병 발생 우려도 크다.
역병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흙을 충분히 덮어 덩이줄기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밭을 꼼꼼하게 살핀 뒤 역병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면 보호용 살균제를, 이미 발생했다면 치료용 살균제를 뿌려야 한다.
현재 감자역병에 등록된 보호용 살균제는 디메토모르프수화제, 플루아지남액상수화제 등 40종이, 치료용 살균제는 만코제브수화제, 클로로탈로닐수화제 등 24종이 있다.
발병 단계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방제 대책을 세워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박종열 감자연구소장은 16일 "감자역병은 빠르게 퍼지므로 2일 이상 비가 예보되면 사전·사후로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참고해 안전기준에 맞게 적정량을 살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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