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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가 성과급의 새 지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원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는 올해 초 PS 지급을 두고 떠오른 성과급 초과분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0일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성과급 룰(규칙)이 애매모호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각계각층의 의견을 받아 최적의 방법을 찾는 등 이번 기회에 룰을 좀 잘 만들어야겠다"며 "대토론회나 공청회 같은 자리를 만들어서 재무 등에서 회사의 살림을 공유하면 불필요한 오해가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천%)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23조4천673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초 기본급 1천500%의 PS와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했으나, 노조와 구성원들은 이보다 높은 수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해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의견 수렴과 별개로 노조는 사측과 임금 인상, PS 초과분 협상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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