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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전 원내대표 당권 도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박 전 원내대표와 만나 출마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밝히며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 (선거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 전 원내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고등학교 이후에도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생길까 생각했는데 국회의원이 돼서 그런 친구가 생겼다. (박 전 원내대표와) 너무 친하다"며 "박 의원이 당대표를 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의 궁합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에 대해 "제가 정치를 하면서 (만난) 방향과 속도가 일치하는 지도자"라며 "그래서 3년 전에 이 대통령이 되면 내가 당 대표를 해야지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치를 한 20년 하면서 이재명 당 대표랑 일했던 시기가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기였고 성과들이 또 많았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정부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처음으로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으나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가 출마를 결정할 경우 이번 주 중, 특히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18일 이후에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원내대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주변에 (출마하라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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