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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당정 긴밀히 소통" 약속…우상호 "추경 신속처리 협조해 달라"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취임 축하차 예방을 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인선 중 국무총리 후보자는 일반적으로 국민이나 야당인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적절한) 모습과는 많이 거리가 있는 인사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 그 당시 여당이었던 우리 당의 인사에 대해서 비판했던 그 기준과 원칙을 민주당과 정부에서 그대로 수용한다는 생각으로 한번 봐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가 매우 위중한 상황인데, 경제를 제대로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경제를 잘 아는 분이 공적인 지위에서 자리를 (맡아) 하면서 국민과 기업을 잘 이끌고 가야 하는데, 경제를 잘 아시는 분이 인선에는 아직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비서실장은 "현재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제1과제는 병상에 누워 있는 대한민국을 살려내는 것"이라며 "수술이 먼저냐, 링거가 먼저냐, (필요한 게) 영양제냐, 약이냐, 이런 것을 갖고 싸울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정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송 원내대표님을 모시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아울러 21대 국회 후반기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여당 간사였던 송 원내대표와 합을 맞췄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당시) 조금씩 양보해서 저희가 '윈윈'하는 참 좋은 국정 파트너였는데, 당시 많이 도와준 경험으로 이제 이재명 정부를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어 강 실장과 우 정무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여당과 정부, 당과 대통령실이 긴밀히 손을 맞잡을 때 국정은 흔들리지 않고 국민은 희망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정부의 성공 여부는 당·정·대의 호흡에 달려 있다. 여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며 "때로는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도 해야겠지만, 때로는 가장 든든한 우군으로서 격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만간 여야 원내대표를 오찬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여당의 협조도 요청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과 내수가 어려우니 19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이 의결되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우 정무수석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 정무수석은 이날 대한민국헌정회를 찾아 정대철 회장을 예방했다.
우 정무수석은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한미일 외교 강화, 민생과 국민 생활·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신중식 헌정회 대변인이 전했다.
chaewo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