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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차기작 '로스트아크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예열에 들어간 스마일게이트RPG가 팬들을 대상으로 시연 행사를 열고 게임 콘텐츠를 공개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6천만명을 기록한 히트작 '로스트아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출입구에는 게임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물이 설치됐고, 시연대 주변에는 게임을 소재로 한 각종 굿즈 전시와 DIY(Do It Yourself·직접 만들기)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은 PC와 모바일 버전 두 가지 플랫폼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다.
구세대 엔진인 언리얼 엔진 3로 만든 원작 '로스트아크'와 달리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5로 제작됐다.
최신 기술에 힘입어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캐릭터 조형의 세밀함, 게임 속 무대에서 드러나는 시각 효과 등 원작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PC 버전의 경우 전통적인 마우스 클릭 조작뿐 아니라 WASD 키로 캐릭터를 이동하고 마우스로 공격 방향을 바꾸는 새로운 조작 체계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작년 말 출시돼 흥행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연상케 하는 조작감이었다.
PC 시연대에서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원작 초반부의 '영광의 벽' 전투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게임에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자동전투가 도입돼 있었는데, 일반 적과의 전투는 자동으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지만 보스와의 싸움에서는 수동으로 조작을 해 주며 강한 공격을 피해야 제대로 파훼할 수 있게끔 설계돼 있었다. 기존 '로스트아크'의 특징이었던, 퍼즐성이 강한 보스 전투 패턴도 건재했다.
모바일 시연대에서는 로그라이크(판마다 구성이 무작위로 바뀌는 게임) 요소가 가미된 게임모드 '카오스 브레이크'를 체험할 수 있었다.
끊임없이 몰려드는 몬스터를 처치하고 자원과 경험치를 모아 새로운 스킬이나 강화 효과를 잠금 해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기존 로스트아크에 없던 새로운 경험이었다.
스마일게이트RPG가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 행사를 연 것은 2023년 11월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에서 일반 관람객에 처음 공개된 이래 약 2년만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전날 저녁 열린 라이브 방송에서도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게임 업계에서는 내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juju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