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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BNK경남은행이 울산지역 고령층을 위한 평생교육시설을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한다.
이 협약은 경남은행이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의 활기찬 노후 지원을 위해 건물을 건립한 뒤 울산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제안함에 따라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공사 기간 중 시유지 무상 사용 승인, 관련 행정 절차 지원 등을, 경남은행은 건축 관련 협의, 공사비 부담, 건축 후 기부채납 등을 하게 된다.
울산 시니어 아카데미는 남구 달동 497-13번지 일원 시유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울산 시니어초등학교, 은퇴자 금융설계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이번 기부채납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을 위해 애써온 노년 세대의 희망찬 노후를 위한 귀중한 기부 결정에 감사드린다"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시니어초등학교는 2023년부터 남구 가족문화센터에서 매년 56∼74세 시민 180명가량을 대상으로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울산 시니어 아카데미 건물이 신축되면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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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