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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전국적 학령인구 감소에도 학교 신설 이어져…올해 5곳

기사입력 2025-06-20 09:24

[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시가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학교 신설을 이어가며 눈에 띄는 성장 흐름을 보인다.

시는 올해 한 해 동안 초·중·고 5개교가 새로 문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2028년까지 개교가 예정된 학교도 7곳에 달한다.

저출산 기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국적으로 49개 학교가 폐교될 예정이지만, 아산시만은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이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 덕분이다. 아산은 최근 5년간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청년 인구가 해마다 증가한 지역이다. 전체 인구 역시 연간 9천∼1만명가량씩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인구는 39만4천여명으로, 30년 전인 1995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우량 중견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이 같은 산업 여건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청년층 유입, 인구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시는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도시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총 357만1천㎡ 규모의 탕정2지구 신도시 개발이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이외에도 21개 도시개발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시는 학교 신설을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닌, 도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교육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기반"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정주 여건 전반을 높여 '일자리-인구-주거-교육'이 선순환하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yej@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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