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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작년 말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게임 '리메멘토 - 하얀 그림자'를 선보인 국내 신생 게임사 블랙스톰이 경영난에 대규모 권고사직을 단행하며 서비스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권고사직 전 블랙스톰의 직원 수는 약 110명으로, 전체 인력의 70%가량이 회사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오전에 메신저로 통보한 후 한 명씩 불러서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게 했다"며 "리메멘토 서비스는 당분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지속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블랙스톰은 넷마블 출신의 개발진을 주축으로 2021년 설립된 국내 게임 개발사다.
시드 단계에서는 동남아 대형 게임 퍼블리셔 가레나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2023년에는 국내 벤처캐피털(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블랙스톰은 지난해 12월 첫 작품으로 '리메멘토 - 하얀 그림자'를 선보였다.
리메멘토는 서비스를 앞두고 자체 지식재산(IP) 기반의 독특한 세계관과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주목받았으나, 출시 직후 각종 버그와 부족한 편의성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이탈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뜩이나 지난 4월에는 게임의 BM(수익모델)을 이용자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개편하면서 남아 있던 소수의 이용자도 상당수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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