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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에 리벨리온 NPU 적용 테스트…"국산 AI생태계 구축"

기사입력 2025-06-25 09:05

[리벨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산 LLM에 국산 NPU 사용…'소버린 AI'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등 자사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에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을 탑재한 서버를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PASS 스팸필터링, PASS 금융비서 등에 테스트 중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아톰의 진화 버전인 대규모 AI 추론용 AI 반도체 아톰 맥스(ATOM-Max)를 연내 이들 서비스에 상용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테스트 결과에 따라 향후 리벨리온 NPU 서버 도입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는 국내 AI 생태계 자립에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은 SK텔레콤의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를 기반으로 하는데, 국산 AI 반도체인 리벨리온의 아톰을 통해 에이닷이 상용 서비스될 경우 '국산 LLM'이 '국산 NPU'를 통해 서비스되는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계속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민 SKT 성장사업추진실장은 "국가 간 AI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AI 생태계 자립성 강화는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LLM, AI 반도체 등을 포함한 국내 AI 생태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AI 반도체가 SK텔레콤의 국산 LLM 기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은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 자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리벨리온은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통해, 대한민국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hyun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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