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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경로당 모바일 시스템(AI마을살림e)'을 7월부터 지역 내 전체 경로당에 전면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0개 경로당을 '스마트경로당'으로 지정하고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7월부터 양천구 156개 경로당에 확대 적용한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경로당 운영비 지출내역 서류를 동주민센터에 직접 내지 않아도 된다. 지출 영수증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등록만 하면 곧바로 동주민센터 담당자가 확인하고 정산까지 완료할 수 있다. 경로당 자산 관리도 편해졌다. 시설보수나 수리가 필요한 물품을 시스템에서 선택한 후 사진을 첨부하면 자동으로 AS 요청이 이뤄지며, 내구연한이 지난 필수물품의 교체 신청도 클릭 한 번이면 가능하다.
경로당 일반 회원도 시스템을 통해 경로당·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을 확인·신청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경로당 이용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개선한 혁신 모델로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우수제안 공모'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행정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이를 통해 사회와 긴밀하게 연결될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