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가칭 '서부중학교' 신설 사업을 오는 11월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학급은 일반학급 24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이다. 예상 전체 학생 수는 822명이다.
교육청은 2027년 3월까지 일부 시설을 준공해 신입생을 받고, 같은 해 하반기에 최종적으로 완공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제주시 외도동주민센터에서 설립 예정지 인근 지역 주민 2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같은 달 18일부터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포획 및 이주 용역을 시작했으며, 오는 10월까지 이주를 완료한다.
서부중은 애초 2020년 개교를 목표로 했으나 토지 매입 등의 문제로 개교 시점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이후 2023년 8월 서부중 신설 예정지에서 탐라시대 초기 유물이 발견돼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2024년 7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기록보존' 결정이 내려졌다.
이는 발굴 내용을 기록한 뒤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보존 조치다.
교육청은 이어 같은 해 10월 공모를 통해 이집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지맥의 공동 응모작인 '제주미래학교-교실 앞 경계 없이 누리는 학생들의 생활공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khc@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