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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아세안(ASEAN) 지역의 지속 가능한 해양 폐기물 관리를 위해 오는 3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 '2025 투자 및 시장조사단'을 파견해 해양 아세안 5개국과의 협력을 모색한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아세안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 성장에 따른 폐기물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라오스에서 메콩 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단을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해양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사단 일정은 ▲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 세미나 ▲ 톤도 마닐라의 자원재활용센터와 마닐라만의 해양자원 정화선 현장 방문 ▲ 한-아세안 이해관계자 간 네트워킹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3일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김재신 사무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후안 미겔 쿠나 필리핀 환경 천연자원부 차관의 환영사, 이상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특별 대담 세션에서는 공동 주최 기관인 필리핀 자원 소재 지속가능성 협회(PARMS)가 필리핀의 '폐기물 제로 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세미나 패널로는 트리수빗 아리야밧 아세안 순환 경제 플랫폼 선임 매니저, 유지영 코이카 필리핀사무소 부소장, 에이얀 몬토야 CORA 프로그램 매니저, 이종명 동아시아 바다공동체(OSEAN) 최고과학책임자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종명 박사는 인공지능 기반 해양 폐기물 시민참여 프로젝트와 코이카와 함께 진행 중인 마닐라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동아시아 해양환경 관리기구(PEMSEA)가 주재하며, 참가국 공공 부문 대표들이 자국의 순환 경제 정책 및 폐기물 관리 전략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관해 한-아세안 간 폐기물 관리 분야의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과 기술 교류를 모색한다.
현장 방문에서는 마닐라의 자원재활용센터를 찾아 재활용 시스템과 커뮤니티 기반 해결책을 둘러보고, 해양자원 정화선에 탑승해 해양 쓰레기 회수 기술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시장조사단 파견을 통해 ESG 및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양 지역이 회복력을 갖춘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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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