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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장마 끝…8월초까지 평년보다 기온 높아

기사입력 2025-07-03 14:45

(광주=연합뉴스) 엿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2일 광주 북구 신용근린공원 바닥분수광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7.2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장마가 이례적으로 짧게 끝나며 당분간 큰 비 없이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지난 1일께 정체전선 영향에서 벗어나 종료된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장마 종료 시기는 평년보다 23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 분석을 시작한 1973년(6월 30일 종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빨리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마 기간 역시 12일에 불과해 1973년(6일) 이후 두 번째로 짧았다.

장마기간 광주·전남 누적강수량은 55.7㎜, 강수일수는 4.6일로 잠정 집계됐다.

기상청은 장마가 이르게 끝난 원인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정체전선이 평년보다 일찍 북상해 제주와 남부지방이 영향권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태평양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증가하면서 대만 부근의 대류 활동(열대요란 등)이 강화돼 상승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침강하면서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큰비 없이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주부터 8월 초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유무와 기후학적 요소 등을 고려해 추후 재분석될 경우 장마 종료일이 바뀔 수 있다"며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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