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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물보호센터 시설이 사람과 동물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4∼6월 동물보호센터 시설 개선 사업으로 센터를 밝고 친근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6일 밝혔다.
동물병원 입원실의 보일러와 칸막이도 보수했고 민원인 대기실과 입양동, 관리동 벽면 도색과 방수 작업도 했다.
방문객과 보호동물이 교감할 수 있도록 센터 외벽을 밝고 다양한 색상으로 칠하고 포토존도 만들었다.
터치 디스플레이도 설치해 보호동물 성격과 특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최대 입양플랫폼 '포인핸드'와 연결돼 보호동물 영상과 사회성, 친밀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이를 통해 자신과 잘 맞는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이와함께 센터는 인스타그램(@jejuanimalcenter_official), 유튜브(제주동물보호센터) 등 사회관계망(SNS) 채널을 통해 보호동물 일상과 성공적인 입양 사례를 공유하고, 텔레비전 광고와 옥외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유기동물 입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앞으로 입양동물 사진전을 확대하고, 도외 입양 활성화를 위한 '날개를 달아줄개' 캠페인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여러 노력의 결과 지난달 25일 기준 입양·기증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반면 안락사는 15.7% 감소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김은주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센터 환경 개선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서로 교감하고 새 가족을 이룰 기회를 늘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기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행복한 만남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