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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파키스탄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사자가 탈출해 한 여성과 두 자녀를 공격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후 근처 거리를 배회하던 사자는 한 어머니와 7세, 5세 자녀에게 달려들었다.
마침내 사자는 공격을 멈추었지만 여성과 어린 자녀들은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후 경찰은 사자 주인을 체포했다. 피해 아이들의 아버지는 경찰에 "사자 주인이 현장에 있었지만 끝까지 아무런 제지나 구조 시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자는 불법 사육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자는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된 뒤 인근 야생동물 보호 공원으로 이송됐다.
펀자브 야생동물 및 공원관리국은 "현재 사자 등 맹수 사육 시 반드시 면허를 취득하고, 규정된 우리 크기와 안전 조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건 이후 관할 지역의 모든 농장을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8마리의 맹수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는 비난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위험한 동물을 집에서 사육할 수 있느냐?",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는데도 방관한 주인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동물원에서 촬영된 영상인 줄 알았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당국은 사자 주인에게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다른 맹수 사육 농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