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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가 하반기 빅매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코리아컵&스프린트는 하반기 대상 경주의 꽃이자 한국 경마의 하이라이트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두 대회는 해외에서도 인지도 높은 국제경주다. 크라운프라이드, 리메이크 등 일본 원정마에게 우승컵을 연거푸 내주며 망신을 자초하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시각도 존재하지만 원정마의 수준이 점차 향상되는 등 명실상부한 한국경마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잡으며 건전화와 스포츠성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마주, 조교사, 기수 등 주요 경마관계자로 하여금 코리아컵 우승이나 해외 원정에 대한 동기부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경마의 발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해외 유명 마주나 조교사들이 국내산마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코리아컵&스프린트에 일본 외에도 홍콩 등 경마 선진국에서 우수 경주마가 원정올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년도 코리아컵&스프린트는 9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전일인 6일에는 일본, 남미, 싱가포르 등 경마선진국과의 상호교류의 의지를 다지는 특별경주도 다수 시행돼 해당 주간 렛츠런파크에서는 국제 스포츠로 도약한 한국경마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야간경마는 8월 마지막주부터 10월 첫째주까지 6주간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코리아컵 및 가을축제 시기와 맞물리며 많은 시민들이 렛츠런파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간에는 토요일 서울경마 기준 오후 1시25분에 첫 경주를 시작해 오후 8시에 경주를 마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