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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사이클 경륜 왕중왕전은 정종진(20기, SS, 김포)의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자칫 임채빈(25기, SS, 수성)의 1인 독주로 굳어질 수 있는 경륜 판도를 재정립한 명경기. 정종진이 임채빈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17패로 여전히 열세지만, 이번 대결을 계기로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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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팀은 역대 최고의 선행 능력을 자랑하는 임채빈이 대표되는 팀답게, 첫째도 둘째도 자력 승부를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유섭(27기, S1), 김옥철(27기, S1), 석혜윤(28기, S1), 손제용(28기, S3) 모두 자력 승부를 선호하거나 능한 선수들이다. 수성팀에 선행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경륜 선수로서 가장 안전하고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는 길은 선행 능력을 키우는 것임을 강조하는 임채빈의 영향력이 크고, 평균연령이 타 팀에 비해 낮아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을 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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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임채빈과 정종진은 서로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최근 기량 차이도 적어져, 앞으로 임채빈과 정종진의 승부는 수성팀이나 김포팀이 얼마나 많이 동반 출전하는지, 또 동반 출전한 선수들과 어떤 작전으로 나서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