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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부터는 대구·청주공항, 부산·인천항에서도 입국자의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실시한 뒤 내년에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입국자들은 이 시범사업을 통해 기침 등 호흡기 감염병 증상을 신고하면 검역소에서 무료로 감염병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는 검역소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앞서 올해 2∼6월 시범사업 운영 결과, 김포·제주·김해공항 입국자 중 호흡기 감염병 유증상자는 총 204명이었다. 이 가운데 33명이 검사 서비스를 요청했고, 검사 결과 8명(코로나19 2명·인플루엔자 A 3명·인플루엔자 B형 2명)이 양성 통보를 받았다.
질병청은 이와 함께 이달 15일부터 Q-CODE(큐코드·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기반 전자검역 시범사업 지역도 기존 김해·대구·청주공항에서 김포·제주공항까지로 확대한다.
감염병 '중점검역관리지역'에서 체류했거나 이곳을 경유한 입국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하는데, 이 시범사업을 통해 사전에 받은 OR(큐알)코드로 더 빨리 조사받을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자검역 시범사업 시행 이전인 지난해 8월 당시 김해·대구·청주공항 입국자의 Q-CODE 이용률은 26.0%였지만,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Q-CODE 이용률은 92.6%로 대폭 올랐다.
질병청은 2027년까지는 전국 공항에서 전자검역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시범사업 확대는 입국자가 자발적으로 증상을 신고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속해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여행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oh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