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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사협회 안과학저널에서 2024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79%가 근시에 해당한다. 아시아 지역 중 일본 다음으로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근시율이 높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기의 근시 환자가 많은 이유는 학업 시작 연령대가 낮아진 점, 디지털 기기 사용의 증가, 야외활동이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본다.
근시 발생 초기에는 아이가 잘 인지하지 못하고, 표현이 어려워 부모가 눈치채기 어려울 수 있다. 그림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이미 시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일 수 있으니 안과에서 바로 정밀 시력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근시 발생이 의심되면 안과에서 기본 시력과 안구 길이, 굴절력, 각막 지형도 등 정밀검사 후 필요 시 드림렌즈나 마이사이트 일회용 렌즈, 근시 억제 안약(저농도 아트로핀) 등의 치료법을 조기에 적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성장기 근시를 방치하면 심각한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시가 고도근시~초고도근시로 진행될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시력교정술이 불가할 수 있으며, 망막박리, 녹내장, 황반변성 등 실명 위험이 높은 심각한 질환의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
서울 누네안과병원 드림센터 송원석 원장은 "근시는 단순한 굴절이상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봐야 한다"며, "아직까지는 근시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안구 성장기엔 근시가 유발되는 원인을 최대한 피하고, 근시 억제 치료를 통해 고도근시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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