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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최근 멀티탭으로 인한 전기 화재가 잇따르자 부산 남구가 지역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고용량 멀티탭 지원 사업에 나섰다.
현장 중심의 통합형 생활안전 서비스로, 남구 자율 방재단이 대상 가구를 방문해 멀티탭을 설치한다.
대연 4동 등 노후주택이 많은 7개 동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진행한 후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동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2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아파트 화재로 집에 있던 8살, 6살 자매가 숨졌다. 당시 거실에 있던 2구짜리 멀티탭 전선에서는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나 10살, 7살 자매가 숨졌다. 이 화재 역시 발화점은 컴퓨터와 전자기기 등이 연결된 멀티탭 주변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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