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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월지구 변경안 산업부 심의 통과…2027년까지 6천세대

기사입력 2025-07-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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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 용지 변경…입점 성사 여부 주목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 대규모 택지인 선월 하이파크단지(선월 지구) 개발 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했다.

특히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 입점을 위한 용지 변경도 이뤄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심의에서 원안 의결됐다.

연약 지반 처리 등 지연으로 사업 기간은 애초 2012∼2025년이었지만, 2027년까지 2년 연장됐다.

자재비, 물가 변동 등에 따라 사업비는 3천665억원에서 5천468억원으로 1천821억원 증가했다.

인구수용 주거시설 규모도 5천395세대에서 6천세대로 늘어났다.

애초 18층까지 중층 3블록, 고층 2블록이었으나 고층 4블록으로 변경된 영향이다.

교육시설은 초등 2개, 중·고등 1개, 유치원 2개였던 것이 초등 1개, 초등 또는 중학교 1개, 중·고등 1개, 유치원 1개로 바뀌었다.

유통 시설 개장을 위한 용지 변경도 승인됐다.

근린생활 시설 17개 블록, 단독 주택 66개 블록, 주차장 2개 블록으로 계획됐던 용지가 시장 1블록, 주유소 1블록으로 변경됐다.

이곳에서는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 입점이 추진 중이다.

용지 변경에 따라 건축 심의, 상권 영향평가 등 다음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선월지구 인근 신대지구 조성·분양 당시에도 입점을 추진했다가 소상공인 반발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합 쇼핑몰 등 대형 유통 시설을 놓고 광주를 비롯한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일 만큼 시민들의 요구가 커져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순천시 하수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애초 하루 5천42㎡ 용량으로 설계된 하수 처리 시설은 7천㎡로 규모를 키워 시 공공하수 처리장을 통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와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조치 계획을 반영해 산업부에 변경 심의를 신청한 결과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말했다.

선월 하이파크단지는 2003년 10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순천시 해룡면 선월리 0.96㎢(약 29만평)에 계획인구 1만6천200명 규모로 조성된다.

sangwon70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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