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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대행' 창원시…시장·산하기관장 공석, 2부시장 임기끝

기사입력 2025-07-22 14:38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지방선거까지 대행체제 이어질 듯…시 "업무 공백 없도록 매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전임 시장의 당선무효 확정 판결 이후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간 가운데 제2부시장과 복수의 산하기관장도 곧 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이어서 시정 운영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창원시 설명을 종합하면 2022년 7월 출범한 민선 7기 수장이던 국민의힘 홍남표 전 창원시장은 지난 4월 3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고 중도 하차했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된 직후부터는 장금용 제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시정을 이끌고 있다.

제2부시장직도 이달 말 임기가 끝나 공석이 된다.

조명래 2부시장은 홍 전 시장에 의해 임명돼 2022년 8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2년간의 첫 임기를 마치고 한 차례 연장(1년)해 오는 31일 퇴직을 앞두고 있다.

조 부시장은 임기 중 검찰 수사 등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과 창원시공무원노조로부터 사퇴 압박에 시달렸다.

조 부시장이 임기를 마치면 직제상 도시정책국장이 직무대리를 맡을 수 있다.

시는 도시정책국장에 직무대리를 맡길지, 별도의 대리(지정대리)를 둘지 내부 검토 중이다.

이밖에 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 이사장과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도 공석이다.

창원시설공단은 전임 김종해 이사장이 지난 1월 건강상 사유로 직을 내려놓은 뒤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공단 측은 이사장 공모 절차를 거쳐 최근 임용후보자를 낙점했지만, 시의회에서 부적격 결론을 내렸고, 시가 이를 존중하기로 하면서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창원문화재단 측은 전임 대표이사 2년 임기 만료(지난 5월 18일) 이후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진행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부이사장(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체제로 운영된다.

시장, 제2부시장, 산하기관장 모두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에야 자리를 새로 채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시정 업무 차질을 우려한다.

시는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사업과 현안 추진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ks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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