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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여대생이 시험 공부 중 기숙사에서 아기를 출산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는 당일 밤 강한 피 냄새로 인해 잠에서 깼다.
룸메이트는 여학생 산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출산을 시작한 상황을 목격했다. 그녀는 "면으로 된 이불이 피로 완전히 젖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출산 후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은 "이렇게 만삭이 된 학생이 부모의 돌봄 없이 기숙사에 남아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룸메이트는 "이미 첫째 아이가 있어서 그녀는 침착했다"고 전했다.
산모는 출산 당시 상황에 대해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시험이 끝난 후 병원에 가려고 했다"면서 "진통이 시작됐을 때 시간이 좀 있을 줄 알았고, 아침에 병원을 방문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출산이 너무 빨랐다"고 밝혔다.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병원 처치를 받고 출혈도 멈췄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인생 승리자이다. 졸업장도 받고 둘째도 낳고, 앞으로 취직 후 육아휴직 걱정도 없겠다", "룸메이트가 너무 침착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부디 회복 잘 하길 바란다", "공부하면서 태아 교육은 저절로 되었을 듯"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