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창업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까워지면서 954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자영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늘어나는 고령 자영업자, 그 이유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64~1974년생인 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95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상당수가 상용 일자리 부족 현실을 고려해 자영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032년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가 2015년보다 약 106만명이 늘어나 전체 취업자 수의 약 9%인 248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의 창업은 외식 프랜차이즈가 많은 편이다. 진입 장벽이 낮고, 타 업종에 비해 운영이 수월한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선명희 피자는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외식 프랜차이즈다. 배달과 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매출구조를 갖췄다. 메뉴개발부터 물류시스템, 운영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운영도 수월하다. 선명희피자는 진도산 흑미를 넣은 생도우를 사용한다.
망향비빔국수는 안정적인 물류시스템과 브랜드 인지도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야채수와 백김치를 제공하며, 가맹사업의 안정적 확대를 위해 블루밀이라는 새로운 기업 브랜드도 개발했다. 블루밀 제품의 특징은 특수제조공정을 통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반죽공정 차별화로 완성했다.
통큰솥뚜껑닭볶음탕은 닭볶음탕이라는 익숙한 메뉴에 '캠핑 감성'이라는 트렌디한 요소를 접목한 브랜드다.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 도입, 매출 증대 솔루션 등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교수는 "재기할 시간이 부족한 고령층은 창업에 앞서 충분한 사전 경험과 철저한 상권 분석, 신중한 브랜드 선택이 필수"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