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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비만 신약 '마운자로' 내달 국내 출시…'위고비'와 경쟁구도 관심

기사입력 2025-07-24 19:24


당뇨·비만 신약 '마운자로' 내달 국내 출시…'위고비'와 경쟁구도 관심
이미지 출처=일라이릴리 홈페이지

일라이릴리의 당뇨·비만 신약 '마운자로'가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된다.

한국릴리는 다음 달 중순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주'(성분명 터제파타이드) 2.5 및 5㎎/0.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GIP/GLP-1 수용체 이중 효능제인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 및 성인 비만(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환자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과체중(초기 BMI 27 이상 30 미만)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운자로를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다른 계열의 치료제로 분류하고 있다.

주 1회 투여로 GIP 수용체 및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단일분자 주사제로, 인슐린 분비 촉진과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농도 감소를 통한 혈당 강하, 위 배출 지연을 통한 음식 섭취 감소 및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에서 매출 794억원을 기록한 위고비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73.1%에 달하는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마운자로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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