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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올여름 폭염이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지자체들은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남시는 시원한 생수(페트병 330㎖)를 무료로 제공하는 얼음냉장고를 미사한강모랫길 시점과 종점, 미사한강공원 4호, 한강시민공원 감시3초소, 시청 앞 근린공원, 산곡천 입구, 감일문화공원 등 7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하루 1만1천개의 페트병 생수를 채워 넣고 있지만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단시간 내 소진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안성시는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양심양산 대여제'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신분증 확인 후 자유롭게 양산을 대여·반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1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중앙도서관과 아양도서관, 공감센터, 가족센터, 서안성체육센터 등 20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도로의 열기를 식히고자 평소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리는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을 광교중앙로 수원컨벤션센터 앞,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 앞,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웰빙타운로 광교중학교 앞 등에서 가동하고 있다
기온이 30도 이상이거나 폭염 특보가 발령됐을 때 가동되는 이 시스템은 지난 한 해 104회 분사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이미 50회 분사했다.
아울러 수원시는 시 야외 근무 부서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조치 점검에 나섰다.
도로정비, 가로청소, 공원·녹지관리, 노점상 단속 등 옥외작업 부서를 대상으로 충분한 식수 및 휴식시간 제공, 작업시간대 조정, 휴게실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거나 보완 지도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온열질환은 사전 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한 만큼 현장점검을 진행해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고 중대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