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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생후 11개월 딸의 손가락 빨기 버릇을 고치기 위해 손가락을 묶었다가 절단할 뻔한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서 이 방법을 보고 따라했다는 그녀는 딸의 손가락을 헐겁게 묶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손가락이 붓고 색이 변한 것을 보고 놀라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의료진은 "아이의 손가락 피부와 일부 조직이 이미 괴사된 상태였다"며, "조금만 더 늦게 왔다면 절단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 의사는 "1세 미만의 아기들이 손가락을 빠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며, 세상을 인지하고 탐색하는 방식"이라며 "부모는 손만 청결히 유지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 비슷한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어떤 부모는 고무줄로 손가락을 묶거나 장갑을 씌운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아이의 행동에 대한 걱정이 생기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상담해야 한다"며, 온라인에 떠도는 무분별한 정보에 의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당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모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무지한 부모는 아이에게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온라인에서 가짜 정보를 삭제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