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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전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31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이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성조기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준비해와 찢기도 했다. 안정은 대진연 상임대표는 "미국이 한국의 국익을 대놓고 수탈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의 '깡패 관세 협상'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도 잇따라 논평을 냈다.
참여연대는 "정부는 선방했다고 자평하지만, 협상 중간결과를 받아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며 "정부는 협상 결과를 국회 등에 상세히 보고하고,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환경단체 기후솔루션은 협상에 따라 정부가 1천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탈탄소 추세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작정 화석연료 수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입구조 재편과 그에 따른 탈탄소 공급망 구축 정책의 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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