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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시내 곳곳 방치된 땅에 시민의 눈길과 발길이 머물 수 있는 정원이 들어선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구의동 27-4번지 인근 오랜 기간 비어 있던 공지에 왕벚나무, 수국, 실유카, 알리움 등을 심어 마을 정원을 조성했다.
하반기에는 금천구 독산동 1063-2, 서초구 우면동 42-5번지 일대에도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 녹지가 일부 조성돼 있던 성동구 금호동2가 511 일대, 동대문구 전농동 150-63번지, 성북구 석관동 309-4등 3곳(2천838㎡)에도 예산 5억원을 투입해 녹지공간을 더 확충하고, 새로운 정원을 선보인다.
시는 또 생활권 녹지 확충을 위해 2020년부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업해 공사가 매입한 빈집 부지를 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SH와 토지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동작구 상도동 237-13번지(약 135㎡) 빈집 부지에 오는 연말까지 마을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마을 정원은 일상에서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시민 생활 속 가장 가까운 녹지공간이자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자투리땅을 적극 발굴해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녹색 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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