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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명 감염…도내 1천750개 의료기관 감염예방 특별점검
강원도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의료 관련 감염 의심사례에 대해 역학조사한 결과 초기 의심 환자 등 5명과 현장 조사에서 채취한 검체 3건이 동일한 유전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역학조사단이 채취한 검체 62건에 대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16건에서 황색포도알균(MSSA)을 검출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7월 28일 강릉 A 정형외과의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받은 다수의 환자에서 황색포도알균에 의한 의료 감염이 집단 발생하자 역학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1일 1차 현장조사에서 의료진 면담, 환경 및 인체 검체 채취,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 및 시술에 필요한 기구, 주사바늘, 약품 등의 유효기간과 소독 주기 등을 조사했다.
아울러 6∼7월 동일 시술자 663명을 모니터링해 모두 23명을 확인했다.
현재 중환자실 입원 5명 등 17명이 현재 입원 치료 중이며, 5명은 퇴원했다.
또 사망자 1명은 감염과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도와 강릉시는 지역사회 전파와 확산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추가 감염사례 발생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도는 황색포도알균이 건강한 사람 피부에서도 흔하게 발견돼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낮은 만큼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회피하거나 지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손 위생이나 시술기구 등에 대한 무균처리 등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정영미 도 복지보건국장은 "강원도의사회와 협력해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및 시술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도내 시·군과 관계부서 합동으로 도내 전체 의료기관(1천750곳)에 대한 의료감염 예방 특별점검을 10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