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학술을 통해 맺은 소아청소년과 선후배간 끈끈한 정이 소아청소년의학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수년째 기파과로 전략돼 소청과 전공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 설상가상으로 사직 전공의가 대량 발생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전멸을 우려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같은 소아청소년과 선후배간 정은 더욱 값진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하고 "무엇보다 이같은 선후배간 정은 비록 열악한 소아청소년 의료 환경 등으로 인해 사직은 했으나 소아청소년 의학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가졌던 초심을 버리지 않고 결정된 소아청소년 전공의 자발적 조직 NGP( Next Generation Pediatrician 미래세대 소아과전문의)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용재 회장은 "10일 NGP의 주관으로 전국 소아청소년과 사직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소아청소년과 사직전공의 학술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는데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16일 첫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총 41명의 사직 전공의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특히 "송옥자 병원장은 의학의 여러 분야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단순 방사선 판독은 여전히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반드시 익혀야 할 첫 관문이자 모든 영상진단의 출발점임을 강조하고 평생 소아영상의학에 헌신해 온 경험과 교육 철학을 사직 전공의와 공유했다"고 했다.
최용재 회장은 "곧 출간되는 소아 기본 방사선판독(Simple X-ray) 안내서는 단순한 판독 교재가 아니라 현장에서 마주하는 상황과 임상적 사고를 함께 담아 학생·전공의·현직 의사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용재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젊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품고 있는 전문성과 정책적 비전도 함께 나눴다"며 "비록 사직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현장을 떠났지만 그 이후에도 이들은 여전히 소아청소년과학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손을 맞잡은 만큼 단발적인 행사가 아니라 희망을 잇고 전문성을 지키기 위해 소아청소년 선후배가 함께한 약속이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고 평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젊은 의사들이 정책적 시각과 임상 기본기를 함께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최대한 많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더 많은 이들이 아이들을 위해 다시 진료 현장에 서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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