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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70대 노인이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상 여성 아바타에 반해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AI 아바타의 입 모양과 음성이 어긋나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대화에 몰입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메시지만을 기다리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특히 외로움이나 거동 불편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중국 고령층은 점점 더 정교해진 AI 콘텐츠의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실생활에서 많은 장점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취약 계층에게는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 가족이 지나치게 휴대폰과 컴퓨터에 몰두하는 경우, 온라인 활동을 면밀히 살피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